대차상환수량이 증가하면 주가도 오를까?

 

대차상환수량이 증가하면 주가도 오를까?

주식 투자 초보자라면 ‘대차상환수량’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개념은 공매도(숏셀링)와 주가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지표에요. 오늘은 대차상환수량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수치가 주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주 쉽게 설명드릴게요.

 

나노캠텍 091970 일자별 대차상환수량

 

대차상환수량이란 무엇인가요?

주식 차트를 보다 보면 ‘대차잔고’, ‘대차거래’, ‘대차상환수량’ 같은 단어가 자주 보여요. 처음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빌려서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이에요. 대차거래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주식을 '빌려서 파는 행위(공매도)'를 할 때 생기고, 대차상환수량은 그 빌린 주식을 다시 갚는 수량을 뜻해요. 즉, 누군가 주식을 빌려서 시장에 팔았다면, 언젠가는 다시 그 주식을 사서 돌려줘야 하죠. 이때 갚는 수량이 바로 대차상환수량이에요. 이 수치가 늘어난다는 건, 공매도 세력이 빌린 주식을 다시 갚고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상환이 적다는 건 아직 공매도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해요.

 

출처 : 삼성증권 MTS 차트

 

대차상환수량이 적을 때,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대차상환수량이 적을 때는 공매도 세력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즉, 빌려서 판 주식을 아직 갚지 않았다는 건, 주가가 더 떨어질 거라고 보는 세력이 많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차상환수량이 낮을 때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거나, 하락 압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특정 종목의 대차잔고가 계속 쌓이는데 상환이 거의 없다면, 투자자들은 ‘아직 공매도 물량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져요. 즉, 상환이 적으면 공매도 잔량이 많다 =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구조에요.

 

출처 : 삼성증권 MTS 차트

 

반대로 대차상환수량이 늘면 주가가 오를까요?

맞아요. 대차상환수량이 늘어나는 건, 빌렸던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주가가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거나, 반대로 오를 조짐이 보일 때 서둘러 상환을 시작해요. 이때 시장에서는 ‘공매도 청산(숏커버링)’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요. 즉, 대차상환수량이 많아지는 구간은 하락세가 진정되고 상승 전환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어요. 실제로 급락하던 종목이 갑자기 반등할 때, 대차상환수량이 급증한 경우가 자주 보여요. 이는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막기 위해 매수를 시작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에요. 따라서 투자자들은 대차상환수량의 증가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요.

 

출처 : 삼성증권 MTS 차트

 

투자자가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대차상환수량은 단독으로 보기보다 대차잔고와 함께 비교해야 정확히 해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차잔고가 많지만 상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 시장이 점점 안정되고 있음을 의미해요. 반대로 상환이 거의 없고 대차잔고만 늘고 있다면, 공매도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뜻하죠. 또한 이 지표는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수급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해요. 즉, “지금 이 종목에 공매도 세력이 몰려 있는가?” “그들이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힌트에요. 결국 대차상환수량이 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 줄면 주가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항상 1:1로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에, 거래량·외국인 수급·차트 흐름 등을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해요.

 

출처 : 삼성증권 MTS 차트

 

정리

대차상환수량 증가	공매도 청산, 숏커버링	주가 상승 가능성 ↑
대차상환수량 감소	공매도 유지, 하락 압력	주가 하락 가능성 ↑

결국 이 수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에요. 차트 분석이나 보조지표만 보는 것보다, 이런 수급 데이터를 함께 보면 투자 판단이 훨씬 명확해져요. 앞으로 관심 있는 종목을 볼 때, “대차상환수량이 늘고 있나?”를 꼭 체크해보셔요~♡

 

* 이 글의 내용은 투자에 대한 참고내용일 뿐,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